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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JTRRD 아트스무디

오사카 텐마바시의 작은 카페 JTRRD

예전 텔레비전에서 봤던 스무디가 예쁜 가게를 기억해 뒀다가, 오사카에 가게 되어 들르게 됐어요. 이곳은 한 컵, 한 컵 정성이 들어간 기하학적 무늬를 연출해낸 스무디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메뉴는 메인 색을 골라서 시키면 되는데 그때그때 만들기 때문에 오리지널리티가 돋보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한 컵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간판의 모습

 내부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어서 제품을 찍을 때 잘 나오도록 잘 꾸며놓았습니다. 다만 작은 카페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보니 오래 있기에는 조금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있는 동안에는 눈과 입 모두 즐겁게 지냈답니다.

 이곳에서는 젊은 여 사장님과 여 사장님의 어머니, 동생까지 셋이서 일을 하고 계셨는데 세 분이 너무 닮아 가족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만드신 마시멜로

 이날은 크리스마스 시즌이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한 파르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파르페 위를 장식할 수 있는 오너먼트용 마쉬멜로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었는데요. 그 마쉬멜로 장식들이 다 사고 싶게 만드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양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젊은 여 사장님께서 스무디의 아트는 물론이지만 마시멜로까지 다 직접 만드신다고 해서 왠지 신뢰도가 올라가고 더욱 소비욕을 자극시켰습니다.

 

아트 스무디

이건 제가 시킨 시그니처 메뉴 아트 스무디입니다. 진저브레드 마쉬멜로랑은 조금 비주얼이 안맞인 하지만, 안에 치아시드도 함께 들어있어서 달콤하지만, 건강에는 좋을 것 같은 스무디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색감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테이블 장식도 스무디와 조화로운 장식들이 있어서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파르페

 이건 친구가 주문한 크리스마스 파르페입니다. 추가로 주문한 마시멜로 오너먼트를 가득 채워 더욱 귀여운 한잔이 완성되었습니다.

 보통 파르페에는 시리얼이 들어가서 시리얼이 식감을 많이 방해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고, 치아 교정을 한 이후로 딱딱한 것을 씹는걸 잘하지 못하는 저는 파르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곳의 파르페는 얇은 크레이프 과자를 사용해 바삭하면서도 식감을 방해하지 않고 소문 없이 녹아내렸습니다. 특히 커스터드 크림과 딸기가 어우러져 행복한 한입을 맛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카페에 가서 잠시 휴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이렇게 예쁜 가게에서 예쁜 음식을 즐기는 것이 다른 곳과는 또 다른 경험이 된 것 같았습니다. 가끔 커피보다는 달달한 스무디가 마시고 싶을 때 JTRRD 한 번 들러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