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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신주쿠 양고기 맛집 히츠지야(ひつじや)

에스닉 요리 전문점 히츠지야

 오늘 소개할 맛집은 바로 신주에 있는 양고기 집, 히츠지야입니다. 그리고 제가 간 곳은 히츠지야 요요기점입니다. 한국에서 양고기를 먹으려면 대체적으로 양꼬치를 많이 먹는 것 같아요. 그다음이 양 갈비인가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양꼬치를 하는 곳은 별로 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양고기를 먹으려면 '칭기즈칸'이라고 해서 야채와 함께 불고기처럼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으로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제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칭기즈칸 말고 양고기를 파는 곳은 카레집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이곳도 큰 맥락으로는 카레집이 맞는 것이 카레도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점은 인도음식뿐만 아니라 에스닉 요리 전반에 걸쳐서 많은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가서 저렴한 가격에 에스닉 요리를 먹을 수 있답니다. 이곳을 안 것이 일본에서 돌아오기 3달 전이어서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많이 왔을 거라 생각을 했을 정도로 맛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히츠지야의 점심

 제가 히츠지야를 처음 간건 런치타임이었는데요. 런치는 저녁 메뉴보다 더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예약을 하고 가면 저녁 메뉴만 시킬 수 있어요. 이것을 알게 된 건 제가 점심에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이죠! ㅎㅎ 다행히도 그날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특별히 런치메뉴를 시킬 수 있도록 해 주셨어요.

 

 

 양 갈비와 시시케밥 세트를 시켰는데 쟁반이 커서 양이 적어 보이네요 ㅎㅎ. 하지만  이 쟁반 하나에 630엔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괜찮은 구성이었습니다. 양 냄새가 아예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여기에 향신료가 더해져서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 이스 뭔들 이라고 하는데 양의 향과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여기서 저는 추가로 디저트도 시켰습니다.

 

양고기집 디저트

쨔안~ 이 디저트는 바나나 구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인데 정글의 법칙에서 구운 바나나가 가끔씩 나오는 것을 본 저는 항상 이 맛이 궁금했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따끈한 바나나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달았습니다. 차라리 저 위에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덜 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 조합이 또 정말 맛있더라고요. 여기에 쌉싸름한 커피 한잔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카페에서 마실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먹지 않았어요.

 이 이외에도 맛있는 런치메뉴가 많으니 신주쿠에 놀러가신다면 한번 들러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히츠지야의 저녁

 저녁이라고 써놓고 안주였어요. 회사 선배님께서 제가 한국 돌아가니 마지막으로 사 주셨답니다. 언제나 이별은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음식은 맛있었어요 ㅎㅎ 

 

 우선 맥주로 건배를 하고, 양고기의 레어 스테이크 컬리플라워 볶음, 양갈비 그리고 중동식 샐러드를 시켜서 먹었는데 여러분 저 레어 스테이크를 양파절임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밑의 세장의 음식을 먹을 때는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컬리플라워는 웬만해선 잘 안 먹는 것 같은데 이렇게 나오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회사의 선배님은 일본인이었는데 선배님도 맛있다고 하셔서 추천한 보람이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아까도 말했듯이 이렇게 맛있는 에스닉 요리점이 있다는 걸 빨리 알았다면 정말 많이 갔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신주쿠에서 저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을 많지 않거든요. 와인 메뉴도 다양하게 있는데 와인 보틀은 정가+100엔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서 가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