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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도쿄타워 아래에서 벚꽃구경

4월에는 꽃 구경을 하지 않을 수 없죠?

도쿄에서도 많은 곳에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일본의 시바공원 옆에 있는 조죠지(増上寺)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제가 다니던 회사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막간을 이용해서 다녀온 것이었어요. 조죠지에서 도쿄 타워가 같이 보이는데 과거의 건물과 현재의 건물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신기했고 그래서 그런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였어요. 도쿄 타워는 회사가 가까워 매일 보던 건물이었지만 가끔 다른 라이트 업을 하기 때문에 매일 보더라도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말에는 카운트다운도 한다고 해요! 실은 저는 연말엔 항상 하던 일이 신주쿠여서 그때만 놓치고 말았네요.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벚꽃은 정말 예뻤습니다.ㅎㅎ

 

아자부주반의 빵집 포인티지(pointage)

일본에는 개인이 하는 빵집이 아주 많아요. 빵집마다 강점이 있어서 그것을 내세워 팔곤 하는데 이곳은 밀크 롤이 유명한 곳이었어요. 밀크 롤도 맛있었지만, 샌드위치를 정말 좋아하는 저는 이곳에 가끔 샌드위치를 먹으러 들르곤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면 빵 세트와 함께 점심을 주문할 수 있는데 역시 빵집이라 그런지 정말 빵이 맛있어요. 식빵도 촉촉하고 크루아상도 버터 향이 정말 좋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건 제가 먹었던 샌드위치~

에멘탈치즈와 이베리코 햄 샌드위치였어요. 런치에 가서 샌드위치를 고르면 피클과 그린 샐러드를 한 플레이트로 제공해 주십니다. 샌드위치 하나로는 조금 부족할 수 있는데 계란과 샐러드가 함께라서 더욱 든든한 점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그래도 빵집이기에 빵을 꼭 드셔보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이건 더 예전에 먹었던 원디쉬 였는데, 고기도 정말 담백하고, 빵과 잘 어울렸어요. 이때 처음 이곳에 빵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빵만 테이크 아웃으로 사 간적도 많습니다.

포인티지(pointage)

東京都港区麻布十番3-3-10

시바공원으로 가자!

드디어 꽃을 보러 가볼까요? 이날은 살짝 구름이 껴있어서 비가 한바탕 내릴 것 같은 하늘이었어요. 날도 쌀쌀했고요. 근데 예쁜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자니 마음만은 따듯했었답니다.

시바공원 쪽으로 가는 길

길에도 벚꽃이 만개해서 걸을 때도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시기가 돌아다니기에 딱 좋아요. 햇빛도 그렇게 세지 않고 봄 느낌을 흠뻑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ㅎㅎ

 이곳이 시바공원 옆에 있는 조죠지 입니다. 이곳은 가끔 행사를 하는데 승려들이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행진 하는 것도 볼 수 있어요. 시간을 맞춰 보러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요. 이렇게 옛날 건물과 현대의 빌딩이 한 장면에 들어오는데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서 도쿄의 볼거리 중 좋은 장소라 생각해서 자주 들르는 곳이었어요. 양옆에 벚꽃이 피어있어 더욱더 장관이네요.

 특히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타워와 벚꽃을 함께 볼 수 있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산책과 함께 이런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이 직장이 장소만큼은 정말 좋은 곳에 있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오늘 저와 함께한 도쿄의 벚꽃 만개 한 날의 점심 어떠셨나요? 아직 한국에 와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아직 찾지 못해 아쉽습니다. 제가 한국에 왔을 때가 4월 초였는데 도쿄는 3월 말에 만개여서 한껏 보고 왔더니 한국에서 만개하기 시작해 올해는 오랜 시간 벚꽃 구경을 아주 잘했답니다!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기에 더욱 뜻 깊은 날이 됐습니다.

 내년에 이 시기에도 예쁜 벚꽃을 보며 점심을 보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