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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

일본의 블루보틀은 어떨까 블루보틀은 줄 서서 먹는다? 제가 일본에 있을 때 한국에 블루보틀이 입점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한국에서는 블루보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긴 줄에 서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본 저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블루보틀 커피를 실컷 마셔놔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정말 많이 갔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 체인점도 많고 제가 돌아다니면서 봤을 때는 줄도 하나도 없더라고요ㅎㅎ 그냥 일본에만 있는 카페를 갈 걸 싶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맛있어서 후회는 없어요 ㅎㅎ 나의 첫 블루보틀 블루보틀의 파란 병 로고를 보고 홀린 듯 카페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는 시나가와에서 출장을 가기 전 시나가와에 있는 백화점에서 점심도 먹고 신칸센 시간까지 기다리기 위해 카페를 찾던 중 그 .. 더보기
산타크루즈에서 온 커피 VERVE COFFEE ROSTERS 카페를 찾는 사람들 카페 투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혹은 좋은 사람들과 카페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끼니 사이에 디저트도 먹을 수 있고 요즘은 노트북이나 타블릿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무엇보다 카페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커피의 민족이 된 걸까요? 커피의 맛 저는 커피를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일본에 있을 때는 하루에 2잔 이상은 마셔야지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에서 일어나서 한잔 회사 출근하고 한잔. 이렇게 말이죠. 그런 제가 커피를 좋아하게 된 건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미국에 잠깐 교환학생으로 가있었는데요. 과제를 끝내려면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더보기
히가시나카노의 고즈넉한 분위기의 피자가게 Pizzeria CIRO 히가시나카노가 어딘가요? 제 블로그에는 히가시나카노의 이야기가 이따금씩 나오는데 그것은 제가 히가시나카노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작은 원룸은 중앙・소부선 오에도선 그리고 도자이선의 중간쯤 있었는데요. 거주지역이다 보니 많은 가게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유명한 가게가 몇 있었습니다. 혼자서 살아서 그전엔 마트에서 장 봐서 자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회사 동료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고 같이 출퇴근도 하면서 히가시나카노의 음식점들을 가게 됐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오실 때도 좋은 식당을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중 한 피자가게 CIRO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화덕 피자를 먹고 싶다면? 제가 한국에 살 때는 교외에 살아서 그런지 피자 하면 피자헛 밖에 모르던 사람이었습니다. "화덕.. 더보기
신주쿠 양고기 맛집 히츠지야(ひつじや) 에스닉 요리 전문점 히츠지야 오늘 소개할 맛집은 바로 신주에 있는 양고기 집, 히츠지야입니다. 그리고 제가 간 곳은 히츠지야 요요기점입니다. 한국에서 양고기를 먹으려면 대체적으로 양꼬치를 많이 먹는 것 같아요. 그다음이 양 갈비인가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양꼬치를 하는 곳은 별로 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양고기를 먹으려면 '칭기즈칸'이라고 해서 야채와 함께 불고기처럼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으로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제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칭기즈칸 말고 양고기를 파는 곳은 카레집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이곳도 큰 맥락으로는 카레집이 맞는 것이 카레도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점은 인도음식뿐만 아니라 에스닉 요리 전반에 걸쳐서 많은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가서 저렴한 가.. 더보기
도자기 체험 룸룸도예교실(ルームルーム土芸教室) 작년 가을 오사카에 출장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오사카에 산 적이 있어서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항상 하는 쇼핑 맛집 투어 말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던 때, 전에 했던 이끼 테라리움이 생각이 났습니다. 같이 무언가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요. 몇 가지 후보가 있었는데, 하나가 은반지 만들기 또 하난 가죽지갑 만들기 또 하나가 도자기 만들기였습니다. 은반지는 반지를 할 거면 금이 좋아서 탈락했고 둘 중 많이 고민을 했었어요. 그중 도예교실이 친구 집 근처에 있었기에 그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도자기 체험은 관광지에서? 그러고 보니 저는 도자기를 만들어 본 적이 없었어요. 어렸을 때 어디놀러 가면 도자기 컵만들기하는 관광지가 많았는데 단.. 더보기
일본에서 비교적 저렴한 파인 다이닝 오레노 프렌치(俺のフレンチ) 오레노 시리즈 오레노 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체인점입니다. 제가 가본 '오레노'시리즈는 오레노 햄버그와 오레노 베이커리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오레노 프렌치 신사이바시 점입니다. 오레노 프렌치느 도쿄에만 다섯 점포가 있는데 그중 저는 오레노 프렌치 도쿄, 아오야마에 갔고 오사카에 있는 신사이바시에 갔습니다. 이곳을 알게 된 계기는 오사카에 놀러 갔다가 오사카에 사는 친구가 추천받았다고 해서 가게 됬는데요. 그 분께서는 시그니쳐 메뉴인 푸아그라와 트러플이 올라간 스테이크 '로시니'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 하여 도전하게 됐습니다. 저는 예전에 푸아그라 통조림을 빵에 발라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간의 비린맛이 너무 세어서 난 푸아그라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굳게 .. 더보기
이색 DIY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이끼 테라리움을 만나다 제가 이끼 테라리움을 알게 된 계기는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핸드메이드 페어에서 워크숍을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가장 큰 핸드메이드 제품을 파는 페어인데 많은 사람이 자신이 직접 만든 물건들을 팔기도 하고 어떻게 만드는지 워크숍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제품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퍼시피코 요코하마에 열리는 페어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퍼시피코 요코하마 집에서부터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는 김에 워크샵도 같이 받으면 좋을 것 같아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워크샵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작은 병 안에 돌멩이와 흙을 넣고 이끼를 심어주는 그 과정이 너무 힐링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애지중지 그 작은 병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는 이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 .. 더보기
신주쿠에서 다같이 댄싱 크랩(Dancing crab) ! 신나는 분위기의 게 맛집 댄싱 크랩 댄싱 크랩은 일본어 가타카나 표기로 ダンシング クラブ(단싱구 크라부)인데 'クラブ(크라부)'가 게이기도 하지만 클럽과 같은 발음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클럽같은 분위기로 간헐적으로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고 직원들이 다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색적인 분위기기도 하고 음식도 정말 맛있는데요, 본점은 싱가폴에 있고 일본에는 신주쿠와 오사카에 하나씩 점포가 있답니다. 저는 두 군데 다 다녀왔는데 둘 다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아요. 또 이곳의 큰 특징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손을 씻을 수 있는 큰 세면대가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맨손으로 다 집어먹었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위생장갑을 주더라고요. 근데 진짜 맨손으로 먹으면 옛사람들이 수저 젓가락을 이.. 더보기